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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소고기 집을 하나 추천 해볼까 한다.
순수한 선의는 돼지고기 까지라고 했던가.
그만큼 소고기는 일반적으로 가격대가 부담되기 마련이다.
필자가 소개할 집도 역시 그렇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한우 숯불 구이 가격 정도에서 더 비싸지도 싸지도 않다.
참고로 필자는 한우보다는 수입소고기를 선호하는데, 왜냐하면 개인적인 생각에 한우는 첫 한입 두입에서
100퍼센트의 맛을 내고 그 뒤부턴 기름진 그 맛이 금방 질려버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무튼 오늘은 한우집이다. 그리고 핵심은 여기는 한우 구이는 평범하지만 육회와 육사시미가 끝내주는 집이다.
필자가 어렸을적에 할아버지 생신이나 한여름 복날 집안 어르신들 기력이 쇠하셨을때
큰집에가면 큰어머니가 시장 정육점에 가서 사오시던 육회맛이 난다. (그때는 정육점에서 육회를 바로 먹을 수 있게 양념까지 해서 주는 곳이 꽤 있었다.)
이점 참고하시고 한번 들여다 보자.
매장 위치는 부산 지하철 충렬사역 바로 옆에 있는 서원시장 내에 있다.
아마 부산 좀 돌아다니신분들이나 꿈과 낭만을 찾아서 매년 한 두번 놀러오시는 분들은
스지고집 이라는 서원시장 맛집을 들어보거나 줄서서 먹어보신 분들도 계실텐데
필자는 줄서는것과 가게에 들어가서 제한시간내에 먹고 나가야되는것을 별로 선호하지않기때문에
언젠가 가게된다면 리뷰해볼 날이 있을것이다.
(제한시간없을땐 종종 다녔다. 스지고집은 분위기로 술마시는집이다.)
원래 소몰이는 이 위치가 아니라 옆블럭 작은 점포였는데, 꾸준히 손님이 복작복작 많았고 코로나시기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잘되다가 현재 장소로 더 크게 가게를 확장했다. 이정도면 뭐 나쁘지 않다는 반증 아닐까.
가게입구에는 항상 사장님이 판매할 한우고기를 발골하거나 사바끼를 하고 계신다.
내가 고기를 먹는 것에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이지만 왠지모르게 흥(?)이 난다.
소몰이의 메뉴판이다. 사진으로만 봐도 손이 떨린다. 필자 기준에는 너무 비싸다 한우는.
그래도 소개하는 이유는 그만큼 맛이 있는데다가
이집은 육회와 육사시미가 구이를 주문 했을때만 주문이 가능하다.
해당 부위가 많이 나오지 않는 이유겠지만,
필자가 느끼기엔 마치 육회와 육사시미를 인질로잡고 "야 구이 시켜야 이거 줄꺼야"
라는 느낌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한우 숯불 구이가 맛이 없다는건 절대 아니다.
미리 깔리는 겯들임 반찬만 해도 간이 딱맞고 맛집이 갖춰야할 소양을 다 하고있고
고기역시 보기만 해도 흐뭇해진다.
참고로 이 포스팅은 협찬을 받았다거나 광고라거나 하는것이 아니다.
그리고 필자의 절대적 필자 기준의 포스팅임을 다시한번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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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아서 우리는 갈빗살 3인분과 육회를 주문했다.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필자는 육회와 육사시미가 먹고싶을때 이 집을 간다. 육회 육사시미 배달하는곳도 많고 전문점도 많은데 궂이 이집을 가는 이유는 방문해서 느껴보시길.
기본상차림에 육사시미가 몇점 나오는데 저 육사시미와 함께 제공되는 소스가 킬링 포인트다.
다먹었다고 소스 빼지말고 놔뒀다가 고기도 찍어먹고 육회도 찍어먹자.
꼭 메모 해놓고 모자라면 더달라고 하자.
소주든 맥주든 한잔 안할 수가없는 그런 맛이다.
적당히 고소하고 적당히 달큰하며 고기맛이 은은하게 느껴지고 짜지않다.
먹다보면 알겠지만 시간이 지나도 양념에서 나오는 물기가 생기지 않는다.
강추하겠다.
꼭 드세요, 두번드세요, 세번드세요.
이렇게 한상 먹으면 벌써 10만원이 훌쩍넘는다. 필자는 운전을 해야해서 술은 마시지 않았지만.
이글을 읽으시는분들은 대신 운전해줄 술을 안드시는 훌륭한 사람과 같이 가든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가자.
충렬사역 지하철역 출구에서 5분도 안걸리니깐..
자, 구이도 훌륭하고 육회와 육사시미는 최고인 한우숯불구이 전문점 소몰이
다좋으면 좋겠으나 필자의 기준에서 한가지 너무너무 아쉬운점이 있다.
바로 된장찌개인데, 된장찌개는 심심한편이다. 내기준엔 싱겁다.
필자는 참고로 된장찌개란 짜야한다고생각한다 혹은 간이 딱맞아서 밥없이도 술술들어가거나.
암튼 된장이 싱겁기 때문에 필드(?)에 깔려있는 쌈장을 한숱갈 넣고 휘휘저어준다.
쌈장은 마법의 소스이기때문에 이제 먹을만해졌다.
된장찌개가 싱겁지만 그 내용물은 아주 실하다. 어린자녀분들이 있다면 딱일지도?
아무튼 필자 기준에서 드리는 말이니 참고만 하도록 하자.
필자의 포스팅을 보고 방문한 곳이 있는분이라면 이제 아실테지만.
필자는 맛집이든 아니든 소신대로 글을 쓴다.
정말 맛있는 육회를 먹고싶을때,
혹은 육회나 육사시미를 처음 먹어보는 지인에게 맛을 알려주고싶을때,
그럴때 시 외곽으로 멀리가서 현지맛을 보여준다며 고생하지말고
도심속에서 쉽고 편하게 찾아갈 수 있는 이 집으로 데려가 보길바란다.
후회없는 선택이 될것이다.
그럼 더 다채로운 부산 여행이되길 바라며 포스팅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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