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 할 집은 필자가 소개 할까 말까 고민했던 집이다.
이유가 뭐냐면, 일반적인 포차안주는 괜찮은 가격에 괜찮은 음식이 마련되지만, 제철음식 같은경우에는 상태가 들쭉날쭉 하기때문이다.
아무튼 그래도 가성비가 나쁘지 않아 종종 찾아가서 한잔 마시는 곳이기 때문에 포스팅을 한번 해보려고 한다.
온천천 카페거리와 멀지않고 온천천 산책로도 가까우니 한잔하고 걸어가기에도, 혹은 간단하게 운동하고 한잔 마시기에도 좋은 조건이다.
위치
생각보다 온천천 카페거리 뒷편에 이것저것 맛집들이나
카페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서 산책후에 들르기가 좋은위치다.
온천천 카페거리의 식당들중에 소개하고 싶은 곳도 몇군데 있지만 다음기회로 미루겠다.
메뉴구성
옆집아줌마의 메뉴는 포장마차에서 팔법한 음식들이 많고 가격도 저렴한편이다.
오히려 요즘엔 포장마차에 가면 더 비싼것 같기도 하다.
메뉴가 많은 편인데, 이집의 장점이자 단점은 제철메뉴에 있다.
호래기나 꼬막, 미더덕 회, 병어회 등이있는데, 가격도 만원대로 저렴하다.
단, 으리으리한 상차림같은건 기대하지 말자.
사실 메뉴 판만 보아도 벌써 한잔 생각나는 메뉴들이 많은데
필자가 말하는 제철 메뉴는 오.특.안 의 네모 안에 주로 포진되어있다.
필자의 경우는 저렴한 가격에 적당한양을 팔아주는 이집을 꽤 좋아한다.
이날은 꼬막을 먹구싶었는데, 꼬막은 철이 지나서 없었고 병어회와 알탕을 시켰다.
참고로 이집은 기본상차림 반찬은 그냥 그날 가서 있는걸 내어주신다.
감자조림이 나올때를 좋아하는데 오늘은 안나왔네, 그래두 콩나물 두부찜이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날 병어회는 좀 별로였다만 그래도 뭐 나쁘지 않았지만,
병어를 너무 깍둑깍둑 썰어놓아서 그랬을까 씹다보면 입에 남는 느낌이 별로였다.
자고로 병어는 살짝얼려서 어슷썰어 먹어야 좋다고 생각하지만 아무튼 이곳의 가격을 생각했을때에는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알탕은 항상 맛있다.
절단꽃게를 넣은 국물에 푸짐하게 알이랑 곤이 들어있고, 국물도 짜지않고 슴슴하니 맛있는데
술한잔하면서 보글보글 끓이다 보면 술에 취하는것에 맞춰서 간도 조금씩 세진다.
이날 먹지는 않았지만 사실 옆집이모의 최고 메뉴는 개인적으로 생탁이라고 생각한다.
생탁은 편의점이나 아무런 술집에가도 다 있는거 아니냐고 생각하시겠지만
희안하게 이집은 의도한것인지 아닌지 모르게 생탁이 거의 얼기 직전까지의 차가움을 유지한채로 나온다.
그 시원함과 청량감이란 맥주로는 따라가기 힘들다고 생각하는데, 희안하게 막걸리는 굉장히 차갑게 해서 마시면
빨리 취하는 것 같다.
적당한 가격에 적당히 다양한 안주로 가볍게 한잔 마시기 참 좋은 집인건 확실 하니
멀지않은 거리라면 온천천을 따라 걸어가서 한잔 마셔보는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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